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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U2lSZPTa3ho



강아지 납치해 애완견으로 키우는 원숭이? 영상 화제

개코원숭이 일당이 어린 야생 개를 데려다 기르고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디스커버리닷컴에도 소개된 영상은 프랑스 생 토마스 프로덕션이 제작한 ‘우리와 비슷한 동물들’이란 다큐멘터리(2011)인데요. 

제작진은 동물 역시 인간처럼 다른 종 동물을 양육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애정을 느끼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영상은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 지역 쓰레기 더미에 사는 애완용 개코원숭이를 찍은 것입니다. 


개코원숭이 무리는 주인이 없는지 이제는 황량한 곳에서 살고 있는데요. 

놀랍게도 개코원숭이가 개(가나안 개, 즉 야생견)한 마리를 납치해 데려갑니다. 

시간이 흘러 강아지는 성견이 됐고 개코원숭이 무리를 자신의 가족의 일부로 여기는 듯합니다. 


개는 원숭이 새끼를 지키기 위해 보초를 서기도 합니다. 

영상 뒷부분에는 개가 한 마리 더 보이는데요. 내레이터는 두 종 모두 공존에서 이익을 얻는다고 말합니다. 


영상이 공개된 2011년 당시 동물학자들은 인간이 개를 기르는 유일한 종이 아니라는 사실에 크게 충격을 받았는데요. 

동물학자 할 허조그 박사는 Psychology Today에 기고한 칼럼에서 “나의 애완동물 이론에 심각한 질문을 제기하는 영상”이라며 

주변 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취재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개코원숭이 연구협회는 “개코 원숭이가 개를 애완용으로 키우는 증거는 없다. 

개코 원숭이가 새끼 고양이를 납치하는 것을 보았으나, 이 관계를 체계적으로 연구하지는 못했다. 미래의 프로젝트”라고 답했습니다. ‌


‘시티 오브 레이븐스’의 저자이자 인류학자인 보리아 삭스는 “비디오만으로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으며, 

내레이터의 말만 가지고 개가 개코원숭이의 애완동물이라는 데는 회의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애완견 연구 권위자인 헝가리 부다페스트 개과 동물학자 에누비코 쿠비니는 “개는 개코원숭이와 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납치라고 부르기 어렵다. 


애완동물에게는 먹이를 주어야 하는데 개코원숭이가 개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토대로 허조그 박사는 “개는 개코원숭이의 애완동물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박사학위 논문 주제를 찾고 있는 대학원생이라면 좋은 주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직 이에 대한 더 세세한 연구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http://soda.donga.com/3/all/37/9182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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