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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카페에 올렸던 글을 이 곳에 재 등록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품었던 궁금증을 가벼운 마음으로 풀어보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책을 참 좋아하는 데 이상하게 무협지는 안 봤습니다. 이것, 저것 닥치는 대로 읽던 내가 무협지를 접한 건 군 제대를 하고 난 후이니 상당히 늦게 시작했죠. 지금 생각하면 쑥스럽군요. 뭐든 봐도, 봐도 모자랄 텐데..

 

처음은 김용 작가님의 영웅문이었습니다 읽기 시작하면서 밤, 낮을 읽었죠. 도저히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또 다른 세상을 봤습니다. 그리고 김용 작가님의 팬이 되었고 그분의 작품을 다 봤죠. 여러 번..

 

김용전집

 

요즘은 거의 책을 못 보지만 읽기 시작하고 완결을 못 본 책이 있어 지금도 가끔 찾아봅니다 용대운 작가님의 군림천하를요.. 너무 늦는 연제인 탓도 있지만 반복해서 보게 되더군요. 군림천하는.. 변명도 있지만 일단 재미있습니다. ㅎㅎ 그러던 어느 날…. 몇 년 전에, 한 3번째 볼 때쯤일 겁니다. 그때까지 연재된 책을 보는데, 물론 술을 마셨습니다. 그 탓도 크겠지만, 어느 한 대목에서 갑자기 울컥한 느낌에 눈물이 주르륵.. 붇받쳐 오는 느낌에 큭, 큭대며 숨을 죽이고 울었습니다. 처음이었습니다. 참 감정이 메마른 인간인데 난.. 헐~

 

군림천하

 

분위기 전환을 위하여 아름다운 무협영화 한 장면을..

(다음 정책으로 잘렸습니다. 일단 링크로 마음 푸시고 대신 움짤로 올립니다)

동영상은 이 곳으로  https://www.youtube.com/watch?v=Ccmava-4KnY

무협지를 보면서 항상 궁금했습니다 소림파와 화산파가 만나서 명교를 치러 간다고 하는데 어디서 만나서, 어느 쪽으로, 얼마나 가는 것인지, 종남파와 화산파가 자주 다툰다 하는데 둘 다 어느 곳이기에 그러는지, 제갈세가나 모용세가는 왠지 외지고 먼 곳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데 그들은 어디에 있기에 그러는지..

 

환상을 깨서 정말 미안합니다만 무림이라는 곳은 없습니다. 당연히 9파 일방이니 하는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가상의 공간이고 소설 속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책을 읽다 보면 정말 궁금해집니다. 책마다 다 공통으로, 같은 표현으로 너무도 자연스럽게 말하니까 정말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당연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렇게 궁금해하는 사람들(저 같은) 때문에 고수분들에 의해 지도 제작을 하게 되었으며 무림지도가 만들어졌습니다.

 

http://starcatch.tistory.com/194 (원작자님께 미안합니다만 글씨가 안보여 임의로 다시 글을 쓴 부분이 있읍니다 원하시면 삭제하겠습니다)

 

역시나 배경은 중국입니다. 어떤가요. 무협지를 읽다가 궁금했던 점들이 해결되셨나요? 한결 낮네요 ㅎㅎ

 

 

 

무협용 중국전도 V 2.1 플래시 파일입니다 다운받아서 실행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map.exe
2.77MB

다운 후 실행을 하면 이런 화면이 보이실 겁니다

빨간색의 글씨를 클릭하면 본 화면이 나오고

 

이 곳에서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무림의 배경은 왜 전부 중국일까요? 그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면 일단 제일 큰 이유로는 김용 작가 때문이지요. 그분 작품들의 모든 배경은 중국이고 그분 소설 속의 내용이 중국 역사를 조금씩 섞어가며 그 시대에 사실성이 있는 것처럼 썼기에 그분 소설 속의 무림 배경은 당연히 중국입니다.

 

그리고 그분 작품들이 엄청나게 팔렸으며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팔리고 있는 책들입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봤고 같이 기뻐하고 슬퍼했으며 같이 분노하고 같이 울었습니다. 

 

김용 작가의 소설 속 무림 속에서..

 

그렇게 무림이, 중국 속의 무림이 각인되었죠

 

 

다른 대안이 없이 점, 점 무림의 배경은 중국이 되어 갔으며 거기에 더불어 많은 한국의 무협작가들이 무림의 배경을 중국으로 삼고서 작품을 썼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그 책을 읽었고 역시 중국이 무림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또 한 가지의 중요한 사실! 왜 중국이 무림일 수밖에 없는가..?

한국의 작가들이 중국을 배경으로 써야 한국의 독자들이 공감을 하게 됩니다 --;;;

 

한국을 배경으로 책의 내용이 흘러간다면 한국 독자가 느끼는 무협으로서의 왠지 신비스러운 그런 느낌이 덜 하겠죠. 이름도 모르는 무공이 나오고 신기한 비법과 무술이 막 튀어나와 산을 부수고 강 위를 뛰어다니고 하늘을 휙, 휙 날아다니는데 위치가 어딘지 모르는, 지명도 잘 모르는 곳이어야 더 어울린다고 할까요?

 

그리고 한 가지 서글픈 현실이…. 우리의 잠재된 의식 속에 한국보다는 다른 나라가, 한국 것보다는 다른 나라의 이름과 언어가 더 고상하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저만 느끼는 것일까요? 다른 분들은 안 그런가요?

 

당장 거리에 나가서 분주하고 무질서하게 늘어서 있는 수많은 간판을 보십시오. 상호들이 거의 다 외국어로 돼 있죠? 가끔 한글 상호도 있지만, 한국인지 외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뜻도 모르는 외국어 간판이 많습니다(다행히 지금은 많이 바뀌고 있군요)

http://blog.daum.net/userpos/6361697

 

가을이 성큼..

 

따가운 햇살틈사이로

시원한 바람불어오고

후덥던  밤공기사이로

정겹던 귀뚜라미소리

 

잊혀졌던 그리운 사람들

잊혀졌던 그리운 장소들

 

사무치게 솟아나는 그리움

 

갑자기 며칠 전에 썼던 시가 생각이 나기에 적어 봤습니다

 


좋은 계절에 좋은 시간으로 독서의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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